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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맛

된장에 무친 취나물 무침 만들기

                

목련이 예쁘게 피었어요.

봄날인데 봄을 즐기기엔 조심스러운 요즈음입니다.

부엌에서  가족들을 위해 요리하시던 엄마의 모습,  다다다 도마 소리, 달그락 그릇 소리, 물소리가 참 좋았던 어린 시절이 있었어요.

지금은 내 아이를 위해 좋은 재료 고르고 씻고 도마소리, 그릇 소리 내며 요리를 합니다.

오늘은 향으로 먹고 건강한 맛으로 먹는 취나물무침을 만들었어요.

 

필요한 식재료

취나물250g, 고추장 1, 된장 1, 매실청 1, 다진 마늘 1, 다진 파 1, 참기름 1/2, 통깨.

 

 

취나물

 

1. 취나물 데치기

 

 

취나물이 비교적 억세지 않은 부드러운 편이었어요.

잎도 먹기좋은 정도의 어린잎입니다.

그래서 살짝 데쳐 주었어요.

아무래도 취나물이 억세고 거칠면 데치는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취나물 데치기

 

저는 1분 이내 데쳤어요.

재빨리 흐르는 물에 씻어 줍니다.

저는 2~3번 씻어 주었어요.

그리고 물기를 두 손으로 꼭 짜 주었어요.

그리고 양념 무칠 볼에 담았어요.

 

데친 취나물

 

2. 양념장 만들기

 

양념장을 만듭니다.

☞ 고추장 1, 된장 1, 매실청 1, 다진 마늘 1, 다진 파 1, 참기름 1/2

 

양념장

 

3. 조물조물 무치기

 

사진이 참 마음에 드네요.

양념장과 데친 취나물!

조물조물 무쳐주면 손맛에 의해 맛있어집니다.

 

 

양념장과 취나물

 

조물조물 " 맛있어져라 맛있어져라" 주문을 외웠어요.

오늘은 요리용 라텍스 장갑을 착용하고 요리를 했습니다.

랩 장갑보다 손에 더 정확하게 맞아서 좋네요.

왠지 더 보기 좋네요.

 

 

취나물 무치기

 

4. 볶은 통깨 뿌리기

 

볶은 통깨를 부숴서 넣어 주세요. '고소해요'

통깨를 그냥 뿌려 주어도 좋지만 부수거나, 어깨어서 사용하면 향부터 다릅니다.

통깨 속에 감추어져 있던 고소함이 터져 나옵니다.

이때 참기름을 조금 더 첨가하시면 더 고소한 맛이 됩니다.

저는 참기름을 1/2T만 사용했어요.

1T를 넣어도 좋을 듯해요.

 

볶은통깨 뿌리기

 

5. 완성

 

우리 집 아이는 취나물을 조금만 먹고 싶은지 조금만 담으라고 해서 접시에 조금만 담았습니다.

간간하니 밥반찬으로 그만입니다.

발효음식인 된장이 들어가서 소화도 잘 됩니다.

된장은 한국인들에게 사랑받는 양념입니다.

된장을 저는 집된장을 사용해서 좀 더 짤 수 있어요.

시판 된장을 쓰시게 되면 맛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정이 필요해요.

 

취나물무침 완성

 

꼭꼭 씹어서 맛나게 먹었어요.

나물 반찬이 하나 정도는 식탁에 올라가야지 밥 먹은 것 같아요.

전형적인 시골 입맛이에요 ㅎ

제가 어렸을 적 시골에서는 된장을 집집마다 담가먹는 문화가 있었어요.

지금은 마트나 온라인에서 쉽게 구매해서 먹잖아요.

맛도 현대인에 입맛에 맞추어서 짜지 않고 좋지요.

된장에 무친 취나물 맛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