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 미역초무침 만들기
더운 여름 시원한 오이 반찬, 오이 미역초무침을 만들었어요.
오이는 수분이 많아서 그냥 막 씹어서 먹기도 하는데, 왠지 반찬으로 만들어 먹으면 시원하고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칼슘이 풍부한 바다의 채소라 불리는 미역과 95%수분으로 구성된 오이가 만났으니, 바다와 육지의 만남이라고 할까요. 더운 여름에 딱인 반찬이라고 생각해요.
오이 한개와 미역은 건 자른미역 20g을 사용했어요.
미역은 마른 미역이라서 물에 불려줍니다. 요렇게 양이 작아 보여도 물속에 들어가면 마법처럼 불어나서 커집니다.
저는 자른 미역을 사용했어요.
자른 미역 한봉지를 거의 다 먹고 20g만이 남아 있어서 요리에 사용했는데, 마지막 즈음에 오니 미역부스러기가 많이 생긴 거예요. 자를 필요가 없어서 잘된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이는 굵은 소금으로 표면을 문질러서 깨끗히 세척해 줍니다.
오이 표면을 자세히 보면 울퉁불퉁하고 까슬까슬 가시도 있는 것 같고 깊은 홈도 있어서 분술물이나 먼지가 안착해 있어서 굵은 소금으로 문지르면 그것들이 깨끗히 제거됩니다. 아울러 오이가 가진 특유의 쓴맛도 제거가 된답니다.
채칼을 이용해서 껍질을 일부 벗겨내고 사용했어요.
아무래도 껍질은 속살에 비해 단단한 식감이 있어서 군데군데 벗겨내 주었어요.
요 오이가 재배된 역사가 무려 3000년 이상이니까 우리의 식탁에 오른지가 엄청나네요. 오이는 동서양이 다 사랑하는 채소인데, 저는 특히 오이지, 장아찌가 맛있는 것 같은데, 피자먹을때 함께 먹는 오이피클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요. 더하면 다양한 샐러드에도 널리 이용되고 있어요.
오이를 한잎 물고 있으면 오이의 화학물질이 입안 박테리아를 죽여서 입냄새도 제거해 주는 놀라운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해요. 우리의 모발에도 좋은 영양을 주는데, 오이속 이산화규소는 머리카락, 손톱, 발톱을 윤기나고 강하게 해주고, 모발성장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니, 오이반찬을 일상에서 챙겨 먹는 것이 건강을 챙기는 비결이 될 수 있습니다.
오이를 반으로 잘라서 어슷썰기를 해 주었어요.
오이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주었는데, 처음에는 동그란 모양으로 썰어볼까 했는데 조물조물 무칠때 조금 불편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반으로 잘라서 쫑쫑 어슷썰기로 채썰었어요.
양념장에는 고추장2T,설탕2T, 올리고당1T, 식초1T, 맛술1T, 생강즙1t, 참기름1t, 맛소금1t 넣어서 만들었어요.
저는 마늘을 생략했는데 마늘을 넣으면 맛이 더 좋을 것 같기도 해요.
양념들을 골고루 섞어서, 맛을 보았어요. 맛을 보니 새콤달콤 한 맛, 음 횟집에서 회 찍어 먹는 초장맛 입니다.
오늘의 양념장은 초고추장, 초장이라고 할 수 있어요.
미역을 끓는물에 소금 한꼬집을 넣고 데쳐줍니다. 미역국처럼 푹 끓이시면 곤란하고 살짝 데쳐 준다는 느낌으로 데쳐주었어요. 데치기 전과 데친 후의 미역색이 달랐는데, 데치고 난 후에 색이 초록초록한 것이 더 이뻤어요.
흐르는 물에 헹구어서 열감을 제거하고 물기를 꼭짜서 제거했어요. 식초가 들어가기 때문에 수분을 최대한 제거해 주었어요. 수분이 남아 있으면 양념에 무쳤을때 맛이 싱거워질 수 있어요.
그릇에 미역과 채썬오이를 넣고 무칠 준비를 합니다.
만든 양념장을 끼얹어 줍니다.
조물조물 무쳐서 완성합니다. 맛을 보니 딱 좋았어요. 먹어보고 맛을 조절하시면 내입에 꼭 맞는 오이미역초 무침을 만들 수 있어요.
마음에 드는 이쁜 그릇에 예쁘게 담아서 식탁으로, 맛있게 먹었어요.
오이생채라고도 할 수 있는데 자극적이지 않고 식초가 들어가서 소화도 잘 되고 맛도 있고 좋은 것 같아요.
무엇보다 스피드요리 가능하고 쉽게 만들고 맛내기도 쉽다는 장점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