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맛

깻잎김치

살며 꿈꾸며 되어가는 삶 2019. 10. 29. 23:06

저는 퇴근길에 마트에 들러서 시장을 보았습니다. 나의 건강한 몸을 위해서 매일 한 가지 반찬을 손수 요리해서 맛있고 건강한 저녁을 선물하기로 마음먹었어요. 요즈음 잦은 외식과 간식 등으로 몸이 예전 같지 않음을 느꼈습니다. 아침에 저울에 내 몸을 올려본 후 체중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음을 발견하고는 생각에 빠졌어요. 수첩을 뒤져보니 제가 매달 조금씩 조금씩 숫자가 늘어나는 것을 보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 좋은 방법이 없을까 어떻게 하지!" 한동안 집밥을 멀리하고 외식으로 끼니를 해결해서 그렇다는 생각에 도달했습니다.

" 저녁은 외식 금지"를 선언 했어요.

왜냐하면 집밥을 줄곧 먹었던 시기엔 이렇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건강한 나의 모습으로 돌아가고자 내 몸을 살리는 요리에 도전하게 되었어요.

실은 요리하는 걸 좋아합니다. 도마에서 사각사각 썰리는 소리도 좋고 쏴아 쏴아 물소리도 좋고 지글지글 소리도 너무 좋아요.

마트에 갔더니 씽씽한 깻잎들이 눈에 확 들어왔어요. 부드럽고 향기도 은은하니 좋았어요. 어떤 시기에는 깻잎이 넘 향이 강해서" 과연 먹을 수나 있을까"하고 외면한 적도 여러 번이거든요.

오늘은 부드럽고 향도 은은하니 괜찮고 딱 김치를 담그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딱 그 시기라는 판단이 들었어요. 가격을 보고 놀랐어요.  1묶음에 950원, 타 야채에 비해 아주 착해요.  아마도 지금이 제철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 뭐든 제철에 먹는 것이 가장 맛있고 영양도 풍부하잖아요.

깻잎김치를 담그는데 필요한 식재료를 찾기 위해 냉장고을 먼저 열었어요.

양파, 당근, 대파, 마늘을 본 순간 일사천리로 일은 진행되었어요.

오늘의 주인공 깻잎은 흐르는 물에 씻은 후 음이온 세척기에 넣어서 깨끗이 세척을 마치고 김치가 될 준비를 마쳤어요.

 

양파는 아주 얇게 채 써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단맛을 내는 아삭 양파의 식감을 좋아합니다.

 

주황색 당근도 가늘게 채 썰어 주었어요.

 

 

홍고추, 풋고추는 조금 입자가 큰 듯이 작게 썰어주었습니다.

 

 

지난번 깐 마늘을 너무 많이 구입했어요. 그래서 냉장실 참맛실(-5도)에 보관 해 둔 게 있었어요. 요리에 마늘이 빠지면 제맛이 안 나요. 내가 알던 그 맛을 내기는 어려워져요. 맛을 내는데 마늘이라는 존재가 보기보다 아주 존재감이 큰 것 같아요.

 

있는 듯 없는 듯한 것 같은데 없으면 확 느껴집니다.

음식에 때로는 갈아져서, 어떤 때는 형채도 보이지 않고 어떤 때는 통마늘 채로 들어가기도 하고, 어떤때 편으로, 어떤때 아주 작게 채 썰어서 들어갑니다. 음식 속에 어울려서  다른 재료들을 빛내는데 온몸을 희생하는 마늘입니다.

마늘에 들어있는 알리신 성분은 우리 몸에 들어와서  항균작용, 노화방지, 피로 해소, 혈액순환, 신경안정 등의 기능을 해 줍니다. 이러한 효능 때문에 타임지가 선장한 세계 10대 슈퍼푸드 중의 하나라고 해요.

양념으로 좀 넉넉히 넣어야겠지요.

대파는 통으로 1개를 꺼내서 깨끗이 씻어서 채 썰고 잘게 또 썰어주었어요. 크게 다진듯한 느낌으로 해 주었습니다.

 

넉넉한 볼을 꺼내서 양념장을 만들어 줄 겁니다.

양념장 재료를 소개할게요~

마늘 1, 고춧가루 2, 집간장 2, 진간장 2, 멸치액젓 2, 물엿 1, 설탕 1, 볶은 통깨, 참기름 조금 이렇게 준비해서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준비해둔 재료들을 함께 넣고 서로 잘 어울리고 섞이도록 저어주었어요. 서로 양념이 잘 베이도록 정성을 들여서 충분히 저어주세요. 음식은 정성과 손맛이라고 하잖아요.

 

 

처음에 수분이 너무 없는 것 같아서 살짝 고민도 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10~20분쯤 경과하니 이제 깻잎에 바르면 되겠구나 하는 느낌이 왔어요. 걸쭉해 준 느낌...

 

한 장씩 양념을 1/2수저 정도의 영념을 깻잎위에 발라 주었어요. 깻잎이 켜서 양념이 부족하면 조금더 발라 주었습니다.

한장 한장 바르다가 " 아 참 이러면 짤지도 몰라"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2장씩 올리고 발랐어요, 한장은 양념장 한장은 안 바르고 한장은 바르고 한장은 안 바르는 식이었어요.

저는 처음에 100장 정도 바르려고 마음먹었어요. 그런데 100장은 너무 많은 것 같았어요. 그래서 50장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장아찌를 담그려고 남겨 두었답니다. 깻잎의 신선도가 좋아 보여서 10묶음을 구입했는데 깨끗이 세척하고 보니 양이 꽤 많은 걸 알게 되었어요. 아마도 숨이 죽어 있다가 물을 만나니 다시 살아나서 그런 것 같아요.

정말 초스피드 요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치 하면 여러 시간 절이고 다듬고 등등 시간 오래 걸리고 힘든 일이 많아요. 그런데 이 깻잎김치는 그런 김치와는 다른 겉절이 같은 느낌의 김치라고 할 수 있어요. 담그고 바로 먹을 수 있으니까요.

저는 1시간 정도 두니까 깻잎이 양념과 어우러지는 모습이 보였어요. 살아 움직일 것 같은 깻잎들이 얌전해지고 양념도 착달라붙고 등

 

야채들 다듬고 섞어주고 바르고 그것이 끝입니다.

저녁에 불고기랑 함께 먹었는데 맛이 좋았습니다. 고기랑도 잘 어울려서 만족스러웠어요.

 

 

 

 

 

알고계신가요 깻잎은 항균작용, 살균작용을 합니다. 그러므로 식사하실때 깻잎 반찬 한두잎 먹으면 건강유지에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완성된 깻잎김치

깻잎김치 드시고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