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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맛

쉽게 담그는 무 깍두기 담그는 방법

 

집밥을 즐겨먹고 있는 요즈음입니다.

아삭하고 시원한 김치의 청량감, 잘익은 깍두기가 먹고 싶은 날이 있었어요.

 배추김치와 다른 식감, 깍두기만의 매력이 있어요.

그동안 배추김치를 내내 먹었는데 깍두기 생각이 나서 오늘 담궜습니다.

배추김치가 질리는 날, 술술 담궈서 일주일 맛나게 먹고 즐기려고,  큰 무 한개를 구입했어요.

깍두기는 금새 익어버려서 오래 두고 먹기에는 좀 적합하지 않은 것 같아요.

무가 복불복인 경우가 많았어요.

친환경매장에서는 겉만보고 데려왔다가 속에 바람이 들어서 못먹는 경우가 꽤 있었어요.

속이 엉망인데 어째 겉으로 표가  안났을까 의문이 든 적이 많았어요.

그래서 싱싱한 무, 가장 싱싱한 무를 고르는 것이 중요해요.

신선도, 오래되지 않은 것, 이제 막 도착한 것, 가장 실패율이 없는 것 같아요.

싱싱하지 않으면 무는 데려오면 안되요.

모든 농산물이 생물이라 그렇다고 생각해요.

 

 

무 껍질 벗기기

 

깨끗이 세척해서 보니 표면이 상한 부분이 있어 껍질은 제거 했어요.

차일피일 마루다 보니 포장된 무는 껍질부터  조금 상하기 시작했어요.

냉장고속에 몇일을 자고 있었어요.

우선순위에 밀려서....

바로 담구었으면 껍질째 쓸수 있었을 겁니다.

유기농으로 자란 무라서 껍질에 있을 좋은 영양을 놓치고 싶지 않았는데...

농산물은 신선함이 생명입니다.

전용칼로 쓰윽쓰윽 껍질을 벗겨 주었어요.

 

 

깍둑썰기

 

무는 처음엔 둥글게 썰었다가 먹기 알맞은 크기의 정육면체라고나 할까요 ㅎ

저는 조금 작은 깍둑썰기를 했어요.

한 입에 쏙, 아이도 한 입에 쏙  입속에서 오물오물 맛나게 먹는 크기....

 

 

절이기

 

굵은 소금 2T 정도를 뿌려 줍니다.

뒤적뒤적 뒤집어서 섞어 주고, 잠시 방치....

잠시 둡니다.

약 15~20분정도...

무 속에 소금이 들어가서 간이 됩니다.

굳이 절이지 않고 그냥해도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다 익으니까요.

맛있게 하려고 절였어요.

 

 

양념재료

 

깍두기 양념으로 고추가루60~80ml, 새우젓1T, 멸치액젓2T, 마늘2T, 매실액2T, 생강가루, 설탕을 사용했어요.

사용한 무는 1.2kg정도의 양 입니다.

보통은 김치에 생강을 다지거나 갈아서 넣는데, 저는 집에 좋은 생강가루가 있어서 대체해서 사용했어요.

가루라서 조금 넣었어요., 아마도 가루가 아니라면 조금더 증액해서 사용했을 겁니다.

 

 

쪽파썰기

 

쪽파는 4가닥정도 썰어줍니다.

기호에 따라 사용해요.

좋아하면 많이, 싫어하면 조금만....

 

양파1/3 썰기

 

양파도 조금 넣었어요.

조금이라도 하면 애매한 표현이죠.

양파1/3개 정도 넣었어요.

양파에서 나오는 천연의 단맛이 김치의 맛을 아주 좋게 해 줍니다.

 

깍두기 재료들

 

 

버무리기 좋은 용기를 찾았어요.

장독 뚜껑입니다.

자라던 시골집에 장독들이 장독대에 가지런해 반질반질 닦으시던 엄마가 생각나네요.

그래서인지 장독의 정감이 좋아요.

준비된 재료들을 모두 담아서 요리용 장갑을 착용하고 골고루 버무립니다.

 

 

버무리기

 

맛을 보았어요.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살짝들었어요.

썰어둔 양파가 빠졌더군요.

양파를 추가하고 맛을 보니 깍두기가 주는 천연의 맛이 확 살아났어요.

아주 작은 차이 같은데 결과론적으로 이전과 이후가 확연하게 다름을 느낍니다.

세상의 모든일이 그렇겠지요.

"작은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든다" 저의 생각입니다.

 

버무려 줍니다.

30분쯤 두었다가 그릇에 옮겨 담았어요.

 

 

 

김치 중에 담그기 쉽고 금새 먹을 수 있는  것  중에 깍두기가 으뜸이라고 생각합니다.

무가 가지고있는 소화효소가 식사의 뒤끝도 좋게 만들어 줍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었는데, 소화하시 어려워서 좀 힘든적이 있었어요.

깍두기랑 먹으면 소화가 잘 되는 것도 좋고, 맛도 괜찮고, 깍두기 국물도 시원하니 좋아요.

국물까지 먹을 수 있어요.

깍두기 국물에 유산균이 풍부해요.

하루정도 익혀서 내일정도에 먹으면 정말 맛있을 것 같아요.

 

담근지 하루지난 깍두기

 

 

김치 냉장고에 두었어요.

김치냉장고가 또 맛있게 익혀줄겁니다.

김치는 시간의 마법으로 맛이 익어갑니다.

김치냉장고를 누가 만들었을까요

정말 훌륭해요.

깍두기 만들기 쉬워요.

뚝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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