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 오이무침을 해보려고 해요.
목이 칼칼하고 에어컨을 틀면 기침도 나는 것 같고 해서 목이 좋은 음식을 만들어 보려고 했어요.
그래서 선택한 것이 도라지입니다.
도라지액을 많이 먹긴 했는데 그것도 이제 지겹네요.
맛있게 음식으로 먹고 싶은 욕구에 좋아하는 오이와 함께 새콤달콤하게 할 겁니다.
사용한 재료들
도라지 300~350g, 오이 2개, 초록 고추 1개, 붉은 고추 1개, 대파 조금, 마늘 1T, 고추장 2T, 고춧가루 2T, 식초 3T, 매실액 2T, 설탕 1T, 진간장2, 볶은 깨, 참기름.
마트에 가니 국내산 도라지를 손질에서 물에 담구어 놓았네요.
아마도 도라지의 쓴맛이 제거를 위해 그런것 같아요.
집에 와서 도라지 맛을 보니 아직 쓴맛이 있네요.
굵은소금 1T를 넣고 조물조물해서 남은 쓴맛 제거에 들어갔어요.
거품이 생기네요.
아마도 도라지의 사포닌 성분때문인 것 같아요.
흐르는 물에 깨끗이 헹구어서 차가운물에 10분 담가 두었어요.
저는 도라지를 손질되지 않은 원물을 구입한 적은 잘 없어요.
손질이 꽤 까다롭게 느껴져요.
도라지가 건강에 좋은건 알고 있지만요.
대부분 손질된 제품을 이용해요.
오이 2개를 무침에 넣으려고 준비했어요.
꼭지는 제거했어요.
오이 꼭지부분 정말로 쓴맛이 나는 부위라서 잘라서 제거해야 해요.
먹는 맛과 식감이 반인데 쓴맛은 별로입니다.
오이 꼭지의 쓴맛이 약으로 쓰이기도 한다고 해요.
지금은 새콤달콤 요리 중이니 패스.
오이는 길쭉하게 반으로 잘라서 어슷 썰기를 해 주었어요.
만약 오이속에 씨가 꽤 여물어서 도드라지면 제거하고 요리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저는 그렇지 않아서 그냥 사용했어요.
오이를 절여줍니다.
오이는 수분이 반이고 맛도 그냥저냥이라서 일단 굵은소금 1T를 넣어 골고루 저어서 10분간 방치 해 둡니다.
굵은소금이 사라지고 있어요.
오이가 잘 절여지고 있다는 의미이겠지요.
누가 그랬던가요.
매운맛은 고통이라고요.
하지만 매운맛이 들어가면 맛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매운 고추 1개, 이쁜 붉은 고추 1개 준비했어요.
어슷 썰어서 준비했어요.
대충 썰었어요. 얼른 요리해서 먹고 싶어서요.
양파와 대파도 조금 준비했어요.
양념장을 만들었어요.
고춧가루 2, 고추장 2, 식초 3, 간장 2, 매실액 2, 설탕 1을 넣고 골고루 섞어줍니다.
맛을 보시고 조절하셔요.
입맛은 다 다르니까요.
양념장을 손질된 야채 속으로 부어 줍니다.
골고루 버무려서 무쳐줍니다.
맛을 봤어요.
" 맛나요"
완성입니다.
도라지와 오이에 양념에 베이게 조금 두었어요.
오이를 절여서 그런지 물이 생기지는 않네요.
마음에 듭니다.
여름이라서 입맛도 없는데 새콤달콤 무쳐먹으니 신선하고 맛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도라지는 꼭꼭 씹어서 맛있게 즐겁게 먹었답니다.
갓 지은 밥 한 그릇과 도라지 오이무침 반찬 하나면 될 것 같아요.
다른 반찬에 손이 안가요.
갓 무친 도라지 오이무침에만 손이 가네요.
한 접시 먹고 나머지는 락앤락 통에 보관했어요.
내일 또 먹으려고요.
맛있는 건 아껴 먹고 싶네요.
에어컨 바람 많이 쐬어서 칼칼한 내 목이 좋아지는 느낌이 드네요.
기분이 좋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