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한 보랏빛의 가지가 끌려서 사 왔어요.
쩌서 나물로 무쳐먹으면 소화도 잘 되고 몸에도 좋으니까요.
말랑말랑 말캉말캉 부드럽고 좋아요.
가지 3개가 한 묶음으로 포장이 되어 있었어요.
깨끗이 씻어서 꼭지를 떼 주었어요.
꼭지에 작은 까시가 삐죽삐죽 돋아 있네요. 손을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길쭉하게 썰어서 작게 슬라이스 했어요. 그리고 반으로 한번더 잘라 주었어요.
갯수가 아주 많이 졌어요.
냄비에 물을 바닥에 깔릴 정도로 조금 넣어 줍니다. 그리고 그 위에 채반을 올려 주었어요.
불을 켜고 냄비 바닥에 물이 끓으면서 수증기가 올라올떄를 기다렸어요.
물이 끓으면서 수증기가 올라오면 썰어둔 가지를 고르게 펴서 올려 주었어요.
두껑을 덥고 3분간 쩌 주었어요. 보통 2~3분이면 잘 쩌 지는 것 같아요.
너무 많이 찌게 되면 가지의 색이 이쁘지 않고 가지의 상태도 흐물흐물 뭉개질 수 있어요.
불을 끄고 그릇에 옮겨 담아서 식혀 주었어요.
가지는 담는 그릇을 보라색으로 물들이기도 해요. 도마에 올리면 도마가 보라색으로 물들곤 해요.
그래서 저는 유리볼을 주로 사용하는 편입니다.
가지에 수분이 많네요.
두손으로 찐 가를 잡고 물기를 짜 주었어요.
청양고추 2개 작게 썰고 마늘 1조각 다져 주었어요.
그릇에 담고 양념장을 만들어 주었어요.
저는 간장1스푼 ,액젓1스푼, 올리고당1/2스푼, 참기름 1스푼(혹은 들기름), 볶은깨 를 넣어 양념장을 만들었어요.
간을 보고 필요시 소금(혹은 맛소금, 간장 등)추가하면 됩니다.
만들어진 양념장을 찐 가지위에 넣어 조물조물 무쳐 줍니다.
맛을 보니 제입에는 딱 이었습니다.
양념은 각자의 입맛에 맞게 조절하시면 맛있는 가지나물이 될 수 있습니다.
하얀그릇에 소복히 담아 식탁에 올렸어요.
갓지은 밥에 가지나물 넣고 계란프라이 하나 해서 고추장 참기름 조금 넣고 비벼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가지나물 덕에 소박하고 맛있는 한끼를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