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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맛

오이 돼지고기 볶음 만들기

여름오이가 풍년입니다.

오이의 가격이 많이 내렸네요. 농협하나로마트에서 할인된 가격인 개당200원에 5개를 사게 되었는데, 5개를 구매해도 1,000원인것이 복권당청된것 마냥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럴때 많이 사서 오이지를 담그면 좋은데 그 때는 그생각을 미처 못했습니다. 항시 생각이 깨어 있어야 하는데.... 그냥 저냥 설렁설렁 다니다보니 ......

실은 오이를 사려고 마트에 간것이 아니라 "요즘 어떤게 나오나 구경한번 해 볼까" 하는 심산으로 가벼이 움직인거기에 말그대로 그냥 구경만 한 것입니다. 아무 생각이 없었네요. 무척 아쉬운 대목입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기분이 좋았는데, 역시 행복은 멀리있지 않았습니다.

며칠전 장조림 하려고 사다놓은 돼지고기안심, 딱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장조림도 물리고해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던 차에 잘된 거지요. 그래서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좋은 오이 지고기 볶음을 하게 된 겁니다.

옆에서 아이가 오이를 왜 볶아 먹냐며 전혀 아니라는 듯 말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오이는 익혀먹어도 맛있다는 새로운 생각을 하게 해 주었습니다.

 

 

오이돼지고기볶음 재료

 

오이돼지고기 볶음에 사용한 재료는 돼지고기 안심 200g, 오이2개, 양파1/2개, 빨간고추2개, 소금1/2t, 진간장2T, 다진마늘1T, 올리고당1T, 맛술1T, 후춧가루조금 입니다.

 

돼지고기 양념하기

 

 덩어리 고기를 적당한 사이즈(잡채용)으로 썰어서 양념했습니다. 양념으로 진간장2T, 다진마늘1T, 올리고당1T, 맛술1T, 후춧가루조금 입니다.

돼지고기 안심은 살짝 얼려서 썰으니 잘 썰어졌어요.

 

오이 절이기

 

오이2개는 껍질을 벗기고 반으로 자른 후 채썰었어요. 굵은소금 1티스푼을 넣고 10분정도 절여 주었습니다.

 

오이

 

10분이 지나니 오이가 부드러워져서 구겨도 부서지지 않는 정도입니다. 절인 오이를 두손으로 살포시 잡고 수분을 제거했습니다. 살짝 짜듯이 해도 오이가 부서지지 않아서 좋았어요.

 

채썬 양파와 고추

 

달콤한 양파는 얇게 를 썰었고, 빨간 고추는 씨를 제거하고 길쭉하게 채 썰었어요.

모든 재료를 길쭉한 모양으로 통일성을 더했습니다.

 

양파볶기

 

팬을 적당히 달군후 식용유를 두르고 양파를 가장먼저 볶았습니다.

 

양념한 돼지고기 넣기

 

양념한 돼지고기를 넣고 함께 볶아주었는데, 익으면서 자연스레 수분이 나왔습니다.

 

돼지고기 볶기

 

이번에는 절인 오이를 넣어 줄 차례인데, 오이는 살짝만 익혀도 되어서 부담이 없었어요.

절인오이를 팬에 넣었어요. 색감이 이쁘네요.

 

절인 오이 넣기

 

마지막으로 채썰어 둔 빨간고추를 고명으로 올려 주었어요.

붉은 빛이 선명한 것이 도드라져 보이네요.

 

빨간고추 넣기

 

1분정도 볶은 후 들기름을 두르고 볶은깨를 솔솔 뿌렸는데 풍미가 한껏 좋아진것이 느껴졌어요.

맛을 보니 심심한 것이 제입에는 딱이다 싶어서 마무리했어요.

 

오이 돼지고기 볶음

 

반찬통 3통이 나왔어요. 접시로 치면 3접시정도 되는 것 같아요. 3끼를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비상식량 저장한 것처럼 기뻤어요.

 

오이 돼지고기 볶음

 오이는 볶아먹어도 참 맛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심지어 오이를 찌개에 넣어도 식감이 호박보다 좋게 맛이 있더군요.

오이는 생으로만 즐긴다는 생각은 편견일 수 있겠네요.

오이에 대한 편견을 깨는 꽤 근사한 오이 돼지고기 볶음이었습니다.

기존의 편견을 깨는 산뜻한 하루가 모든 분들에게 배달되길 바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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