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

안동 종가 찜닭 후기

​오늘은 즐거운 토요일 입니다. 직장인들이 기다리는 황금같은 날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런데 저는 교육이 있어서 안동을 갔어요.

구미에서 안동을 가려면 1시간 30분을 달려야 도착할 수 있습니다. 꽤 먼 거리입니다.

당연 아침밥은 챙겨먹을 수가 없었어요. 보통 아침밥은 잘 먹지 못해요.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운전하는라 정신없이 달렸고 점심시간이 되니 배가 많이 고팠어요.

점심때가 되어 무얼먹을까 고민하다 안동하면 "안동찜닭"이 떠올라 안동찜닭을 먹으러 갔어요.

날씨도 괜찮았어요.

그리 춥지도 않았고 하늘은 맑은 편이었어요.

이런날 여행하기 딱 좋잖아요. ㅎ

목적지 인근에 공영주차장이 있었어요. 그래서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조금 걸었어요.

주차권은 꼭 챙겨 갔어요. 도장을 꽝 받아 와야지 주차비가 무료이잖아요.

시장골목에 들어섰는데 얼키설치 얽흰 거미줄 같은 전선들, 여기저기 상가 간판들이 눈에 들어 왔어요.

정겹네요.

 

알록달록 바지 파는 곳도 보이고 배추도 보이고 옷수선집도 보이는데 사람들이 의외로 적었어요.

맛집들이 즐비한 곳이면 사람들도 북쩍북쩍 할꺼라고 생각했거든요.

물론 예상보다 적다는 거지 사람들이 없는 것은 아니었어요.

토요일이라서 그런가 보다 했어요.

오랫만에 오는 골목길이라서 한참을 걷고 구경했어요.

시간적 여유가 더 있었으면 더 보고 싶었어요.  청소할때 신는 신발도 사고  야채도 보고 등등

시간의 한계속에서 온거라 좀 아쉬웠어요.

시장 구경하는 재미를 못누려서....

안동하회마을은 여러번 왔지만 찜닭먹으러 온것은 처음 입니다.

물론 집에서 찜닭배달은 자주시켜먹고 요리해서도 자주 먹어요.

찜닭의 본고장에서 먹는 맛은 어떨까 기대감과 설레임을 안고 찾아갔어요.

 

안동찜닭

경상북도 안동에서 유래한 음식으로 삶은 닭에 소스 온갖 채소와 양념을 섞어 졸인 요리입니다.

안동 찜닭의 유래

조선시대 안동의 부촌인 안동에에서 특별한 날 해먹던 닭찜을 바깥동네 사람들이 보고 " 안동네찜닭"이라고 부르기 시작한데서 유리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정겨운 닭님들이 사랑표를 발사하고 있어요.

어서오라고 사랑한다고....

 

 

 

찜닭 골목에 들어섰음을 알 수 있었어요.

닭을 정말 사랑합니다. 우리집에는 치킨을 엄청 좋아하는 아이가 있어요.

그리고 다이어트 할때 먹던 닭가슴살 그리고 찜닭 등등

그러고보니 닭을 엄청 좋아하네요.

 

 

여기는 찜닭 골목입니다.

찜닭가게들이 모두 모여 있었어요.

바닥에 그림과 함께 글들 "맛있는 안동찜닭"이라고 적혀있고 앞치마 두른 꼬꼬닭이 맛있는 닭요리를 들고 있어요.

많은 연예인들과 여러 방송프로그램에서 보여졌는지 인증샷들이 붙어 있었어요.

정말 현란하네요.

들으면 알만한 다양한 맛집 프로그램들이 이 찜닭 가게들을 다녀갔네요.

그 중에서 한 가게를 들어가게 되었어요.

외관에서 보았을때 깔끔하고 해서 들어 갔어요.

 

 

 

원래는, 처음에는 맛집이라고 해서 찾아간 곳이 있었는데 의외로 손님이 아무도 없는 겁니다.

블로그라 공개된 곳에서 굳이 이름을 밝히지는 않겠습니다.

블로그에 엄청난 후기가 달린 곳인데 딴가게는 손님이 많은데 그 가게는 없는 겁니다.

그래서 솔직히 당황했어요.

뭐지!! 맛집이라며 그런데 왜 그 집만 손님이 없는 건지!!!

다 거품인 건가~

함께간 이와 저는 고민했어요. 영 설렁해서 못들어가겠어. 다른 곳도 많은데 다른 곳 가자!!

그래서 발길을 돌렸어요.

손님이 한명도 없어서 들어가서 먹기가 주저해 지더군요.

그래서 찜닭 골목을 다니면서 찾았어요.

그래서 찾은 곳이 종가찜닭 입니다.

입구에 다녀간 연예인들 사진이 있네요.

다들 멀리까지 찜닭드시러 오셨던 모양이네요 ㅎ

류승룡씨도 있고 김도균씨도 있고 이천희씨도 있고  등등

 

 

우리는 일행이 2명이었어요.

그래서 찜닭 중자로 주문했어요.

점심시간이라 소주, 맥주, 막걸리 등 술은 자재했어요.

공기밥 2개 추가해서 주문완료하고 기다렸어요.

 

혹여 찜닭을 드시러 오시는 분들을 위해 메뉴판을 찍었어요.

찜닭,쪼림닭으로 닭으로 승부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솔직히 찜닭 가게에서 찜닭만 맛있으면 되지 더이상 말은 필요 없잖아요.

 

 

새콤달콤한 무가 먼저 나왔네요.

기다리면서 한개 두개 집어 먹었어요.

다녀간 연예인과 찍은 사진에 있는 남자분이 사장님이 신 것 같았어요.

가계 입구에서 인사하시더군요.

가계안에 있는 관계자 분들은 조금 다른곳과 다른점이 있다면 밝은 얼굴이 아니었어요.

원래 안동사람들이 그런건지, 이 가게만 오늘 그런 건지는 모릅니다.

그런가부다.

그런데 다 먹고 나와서 우리가 주고받은 대화입니다.

"다가와서 손님 앞치마 하시겠어요 ? 필요하시면 말씀하세요. 드릴께요.

계산할때 찜닭은 맛있으셨어요? 다음에 또 오세요  라고 웃으면서 응대하면 우리가 안 좋아할 것 같이 생겼나봐 하면서 둘이서 깔깔 웃었어요.

 

우리가 그동안 과한 서비스를 받고 살았던 걸까!!!

반성도 해 보았습니다.

 


​ 아주 큰 접시에 찜닭이 나왔었어요.

저런  큰 접시는 그릇가게에서도 본적이 없었어요.

정말 크더군요.

 

물컵대신 일회용 종이컵을 주었어요.

시원하게 물도 한컵 원쌋 했어요.

 

시각적으로 보았을때 찜닭 재료들. 감자, 닭고기, 당면, 대파, 양배추, 붉운고추, 양파, 깨, 마늘이 보이네요.

오래기다리지는 않았어요.

공기밥과 찜닭, 무,  다 나온거였어요.

배달해서 먹던 찜닭이 생각나네요.

따뜻한 밥이랑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우린 뭐든 잘 먹거든요.

안동에 와서 먹는 찜닭이라 기분도 좋고 더 맛있네요.

 

 

 

 

그런데 내가 무지 좋아하는 감자는 덜 익었더군요. 바쁘면 그럴 수 있지요. ㅎ

요리해 보면 감자가 의외로 시간이 많이 걸려요.

익는데요.

당면은 쫀득쫀득 맛있었어요.

배불리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