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금요일 저녁입니다.
직장인들에게 금요일은 토요일, 일요일로 이어지는 휴일이 있어 기대감과 설레임을 주는 멋
진 주말의 출발점입니다.
퇴근하고 나니 잊고 있었던 피곤함이 몰려옵니다. 그런데 가정 먼저 배고픔이 일차적으로 찾아옵니다.
이럴땐 폼잡고 오래기다릴 수는 없습니다. 적당히 기다리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좋아하는 개인적인 취향을 가지
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주 찾는 가게로 발길을 재촉했습니다.
뼈큰감자탕 집에 해장국이 맛있습니다.
묵직한 뚝배기에 국물과 함께 돼지등뼈, 시래기, 대파가 겹겹히 올려져 정갈하게 담겨져 나온 음식, 해장국이 먹음직 스
러웠습니다.
뚝배기는 찌개나 해장국을 끓이거나 끓인 음식을 담을때 사용하는 토속적인 그릇입니다. 뚝배기는 그 자체에 열을 가하
여 조리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먹는 된장국을 끓일때 뚝배기를 불위에 올려서 맛있게 보글보글 끓여 먹지요. 그리고 요 뚝배기는 뜨거운
음식을 담아도 표면이 뜨겁지 않아서 좋습니다. 그리고 뚝배기에 담긴 음식은 잘 식지 않아서 해장국을 담아내기에 적합
한 식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린시절 하나의 뚝배기가 식탁 중앙에 올려두고 식구들이 함께 먹곤 했던 훈훈한 서를 가지고 있습니다.
식당에서 1인 1뚝배기하니 그때 어머니, 형제들과 함께 먹던 그 뚝배기가 생각났습니다.
술드신 다음날 해장을 위해 드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해장국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 아닌가 합니다.
하얀밥도 오늘 참 예쁩니다.
배가 고플땐 밥 한그릇을 보는 것만으로도 시각적으로 배부릅니다. 이런 밥 한그릇을 먹기위해 우리는 아침부터 직장에
서 열심히 일하고 노력합니다.
먹고살기위해 경제활동을 하는 삶은 누구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밥이 흔한 시대이고 밥이 아니라도 먹을 것이 풍부한 시대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꼭 밥을 먹어야 끼니를 채운 것 같은 그 생각과 느낌을 가지고 있는 밥순이입니다.ㅎ
쌀소비량이 해마다 줄고 있는 시대에 저처럼 밥순이는 귀한사람 좋은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살을 생산하시는 농부님들의 쌀을 소비해주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밑반찬으로 깍두기, 어묵볶음, 배추김치 이렇게 가지가 나란히 나왔어요.
김자탕 속에 돼지등뼈가 3조각정도 들어있었어요.
저는 뼈에 붙은 고깃살을 먼저 발라냅니다.
뼈와 살을 분리합니다. 뼈에 붙은 고깃살을 먼저 먹고 그다음 본격적으로 먹기를 시작합니다.
하얀 쌀밥을 국에 말아서 깍두기와 함께 맛있는 해장국을 남기지 않고 잘 먹었습니다.
맛있는 맛을 저의 부족한 사진찍기 기술의 한계로 인해 담아내지 못했음이 많이 아쉽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참고문헌
한국민족문화대백과 뚝배기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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