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튀김을 만들었어요.
이 밝은 날 그것도 월요일 튀김을 하는데 기분이 남달랐어요.
항상 월요일이면 새로운 출발의 긴장감이 있었어요.
그런데 코로나바이러스가 저를 집에 있게 만들어서 긴장감이 사라진 좋은 하루였어요.
냉동오징어 1마리 사용했어요.
먼저 오징어 껍질을 제거해줘요.
오징어 표면은 미끈미끈해서, 건조하고 거친 소금이 딱이었어요.
손끝으로 살살 벗겨내기 시작해서 어느 정도 벗겨지면 힘을 이용해서 홀랑 벗겨내요.
오징어는 구입후 바로 껍질을 벗기는 등 손질을 해서 보관해 두면 하얗고 뽀얀 오징어 색을 살릴 수 있어요.
역시 부지런해야 해요.
하룻밤을 냉장실에서 보낸 오징어는 붉게 물들었어요.
좀더 일찍 요리해 먹을걸 하고 살짝 후회가 순간적으로.....
"전혀 문제 되지 않아"
그렇게 오징어튀김 시작했지요
오징어 다리에 붙은 동그란 빨판이라고 할까요 동그란 부분 안에 이물질이 관찰되었어요.
그래서 가위를 가지고 잘라주었어요.
껍질 제거 오징어는 굵은소금에 문질러서,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었어요.
그물망 채에 담아서 물기제거해줘요.
남아있을 여분의 수분을 제거합니다.
수분 제거가 중요한 것 같아요.
튀김 할 때 기름이 밖으로 튀어서 화상 입을 수 있어요.
수분 제거는, 키친타월로 꾹꾹 눌러 제거하는 수준으로 해 주었어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랐어요.
오징어 몸통은 가로로 잘랐어요. 길쭉하게 튀김을 할 겁니다.
그런데 반대로 자르게 되면 세로로 하게 되면 동그란 모양의 튀김이 됩니다.
동그란 모양도 이쁜 긴 해요.
투명 비닐팩 1장을 준비합니다.
튀김가루 혹은 부침가루, 밀가루 모두 가능합니다.
4~5숟가락 준비해요.
봉지에 넣어줍니다.
손질한 오징어를 봉지 속에 '투하'
오징어가 튀김가루 옷을 곱게 입도록...
골고루 섞이게 봉지를 잡고 흔들어 줍니다.
오징어에 튀김가루가 고르게 잘 묻었어요.
튀김옷(밀가루 반죽)을 준비해요.
튀김가루 1컵, 물 150ml, 얼음 3조각을 이용해서 만듭니다.
물은 조절하세요.
되직하면 조금 더 추가하는 방법 추천드려요.
거품기로 잘 저어줍니다.
덩어리 지지 않게 저어 준후 마지막에 얼음 3조각 넣어줍니다.
바삭한 튀김의 비법이라고나 할까요.
준비가 되었어요.
튀김 할 팬을 불위에 올려요.
튀김유를 넉넉이 부어서 팬을 가열합니다.
충분히 달구어 진 상태에서 튀김을 합니다.
팬 바닥을 관찰했어요.
그랬더니 기름 방울이 끓으려는 듯 바닥 밑에서 방울이 뽀글 거리는 것이 관찰되었어요.
튀김옷(반죽 물) 1방울을 떨어뜨려 보았더니 지글지글 떠올랐어요.
'이제 하면 되겠구나' 감이 왔어요.
오징어를 튀김옷 입혀서 기름 속에 넣어 줍니다.
바닥으로 가라앉는 듯하더니 금세 기름 위로 떠올랐어요.
지글지글 소리가 우렁 찼어요.
어느 여름날 빗소리를 닮았어요.
그래서,
지글지글 소리를 영상에 담았는데, 블로그에 어떻게 탑재해야 할 지 방법을 몰라서....
다음기회로 미루고, 공부부터 해야 할 듯해요.
조금씩 익어가면서 맛난 색으로 변해갑니다.
튀김이 아주 순조롭게 진행되었어요.
무엇보다 기름이 밖으로 튀지않아서 좋았어요.
오징어 다리까지 남김없이 모두 튀겨주었어요.
그리고
하나를 집어서 먹어 보았어요.
바싹한 겉면을 지나 속에 든 오징어가 연한 것이 역시 직접 만들어서 바로 먹는 것이 가장 맛있네요.
오징어 한 마리를 튀김 했더니 이만큼 나왔어요.
그래도 2인이 2번 먹었답니다.
한 개 맛보았어요.
튀김가루에 간이 되어있네요.
오징어도 바다생물이라서 어느 정도 간이 되어 있고 해서 간이 딱 맞아요.
그래서 찍어먹는 간장이 필요 없었어요.
그렇지만 함께 먹는 식구들을 위해 간장을 준비했어요.
방에서 책 좀 읽고 나와보니 튀김이 사라지고 없네요. ㅎ
맛있어서.....
미래시대 인공지능 로봇은 요리도 할 수 있으려나요.
이세돌을 이긴 알파고를 보니 궁금해지네요.
설마 요리의 영역도 인공지능이 차지하려나 그럼 인공지능이 뺏어가지 못할 직업은 무엇일까 고민되는 저녁입니다.
맛있는 오징어튀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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