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 갔더니 싱싱한 꼬막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꼬막 비빔밥을 만들어 먹으면 좋을 것 같았어요.
조개 중에서 꼬막은 손질이 쉬워서 요리하기가 편한 장점이 있어요.
☞ 사용한 재료들
꼬막조개500g, 부추한줌, 대파 20~40g,양파80g, 상추3~4장, 마늘, 매운고추3개.
양념장재료: 간장 3T, 고춧가루 2T, 설탕 1/2T, 참기름 1T, 깨소금 1T, 맛술 1T
꼬막을 깨끗히 세척해서 냄비에 물과 함께 담아서 삶아줍니다.
꼬막은 삶아서 꼬막살만 씁니다. 껍질은 필요 없어요.
꼬막살만 위생적으로 청결하게 준비하면 돼요.
껍질에 붙은 것들이 지워지지 않는다고 신경을 쓸 필요가 없어요.
어차피 꼬막살만 얻으면 돼요.
가스레인지 불위에 올리고 5분 정도 경과하니 물이 끓기 시작했어요.
저는 8분~10분 정도 삶아 주었어요.
왠지 모를 걱정, 덜 익어서 배탈이 나면 어쩌나 하는 마음도 내심 있었어요.
물론 신선한 것으로 구입했어요.
꼬막을 삶으니까 사진처럼 불순물이 많이 나와서 맑은 물이 지저분하게 되었어요.
끓으면서 조개의 입이 벌어지고 그 속에 있던 다양한 불순물이 나오는 과정입니다.
만약 국물을 쓴다면 불순물을 걷어내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꼬막살만 필요하기에 잘 삶는 것에 치중했어요.
삶은 꼬막 조개를 흐르는 물에 3~4번 세척을 했어요.
그리고 살을 발라냈어요.
자세히 보니 꼬막살에 조개껍질 같은 것이 작은 조각으로 붙어 있었어요.
그래서 깨끗한 물에 1~2번 세척해 주었어요.
살짝 이런생각이 드네요.
꼬막살의 맛있는 맛들이 다 씻겨져 나가버릴 것 같은 마음.
그렇다고 조개껍질인지 돌인지가 씹힐줄도 모르고 그냥 활용하면 안되겠지요.
더 중요한 것을 선택하는 마음, 저는 깨끗하고 안전한 먹거리 조개에 집중했어요.
이번에는 야채들을 손질해 줍니다.
비빔양념장에 들어갈 채소들이라서 작게 작게 자른다는 느낌으로 해 주었어요.
오늘의 주인공이 꼬막살이라서 꼬막살보다는 작은 사이즈로 잘라 주었어요.
부추는 베란다에서 키운 것으로 준비했어요.
시중에 판매하는 것보다는 조금 가늘어요.
작은 한 줌 정도의 양입니다.
한 줌에 크신 분들은 다를 수 있겠네요.
자른 부추는 그릇에 담아두고, 대파를 썰었어요.
저는 길쭉한 모양으로 4 등분해서 작게 채썰듯이 썰어 주었어요.
대파를 그릇에 옮겨 담아두고, 매운 고추 3개를 작게 작게 잘라 주었어요.
달콤한 맛을 내는 양파는 1/2개를 작게 작게 썰어 주었어요.
사진으로 보니 다진 양파의 느낌이 드네요.
양념장과 잘 어우러져서 스며들 수 있도록 작게 잘랐어요.
상추는 3~4장 정도 들어갔어요.
처음에 손으로 죽죽 찢어서 넣을까도 생각했어요.
'어 이거 상춘데' 하고 골라내지 않았으면 했어요.
몸에 좋은 야채를 그냥 다 먹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늘 1톨도 다져서 준비했어요.
이렇게 하면 야채들은 모두 준비 완료입니다.
꼬막비빔밥의 맛을 살려줄 양념장을 만들어 줍니다.
간장, 고춧가루가 주가 됩니다.
구체적으로, 간장 3T, 고춧가루 2T, 설탕 1/2T, 참기름 1T, 깨소금 1T, 맛술 1T를 사용했어요.
썰어둔 야채와 양념을 잘 섞어줍니다.
야채들이 양념을 먹고 양념장으로 하나가 됩니다.
처음엔 물기 없이 되직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한번 젓고 두 번 젓고 하는 동안에 야채에서 수분이 나와서 농도가 괜찮아졌어요.
잘 만들어진 양념장과 손질된 꼬막살!
이제 꼬막비빔밥을 만들 준비가 되었어요.
밥만 있으면 돼요.
양념장에 수분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 보이네요.
맛을 보니 좀 짜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밥에 비벼 먹을 거라서 조금 짠 느낌이 맞겠지요.
꼬막살에 양념장을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서 양념이 잘 베이도록 했어요.
"맛있어져라, 맛있어져라"
주문을 외웠어요.
마지막에 썰어둔 상치를 넣어서, 젓가락으로 살살 섞어 주었어요.
상치가 연하고 부드러워서 상치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조금스럽게 젓가락으로 섞어 주었어요.
마지막으로 참기름 첨가해서 고소함의 풍미를 더했어요.
그릇에 밥을 담고 꼬막비빔양념장을 올렸어요.
구운 김도 조금 썰어서 데코해 주었어요.
깨소금을 한 번 더 솔솔 뿌리고 마무리했어요.
사진으로 보면 양이 얼마 안 될 것 같은데, 실제는 많았어요.
꼬막도 단백질이고 양이 좀 되는데 밥과 섞으니까 양이 2배로 늘어난 느낌이었어요.
2명이서 맛있게 먹었어요.
맛있어요.
양념장은 1인분 정도 남았어요.
냉장고에 보관해 두고 내일 맛있게 오이 첨가해서 먹을 예정입니다.
꼬막이 빠지고 골뱅이 통조림에 든 골뱅이 살을 사용해도 맛있을 것 같아요.
다양한 응용이 가능할 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