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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맛

꼬리고추 볶음 만들기

 

꽈리고추를 가지고 볶음을 만들었어요.

꽈리고추를 사다 놓고 며칠이 지났더니 시들시들 해 지네요.

부지런히 해 먹어야 하는데 말이죠. 농산물은 유통기한이 짧은데...

애초에 꼭 해먹을 만큼의 소진 가능한 양만큼 주문을 했어야 했다는 반성이 됩니다.

 한번에 길게 먹을 수 있는 양으로 구매하고자 하는 마음, 쟁겨놓으려는 무의식이 발동하는 느낌입니다.

인간의 본능인지도 모르겠어요.

위기를 피하고자하고 그 방편으로 먹거리를 저장해서 잘 버티려는 마음일까요

별 생각을 다 해 봅니다.

집에서 머무르는 것이 안전하다는 생각하에  온라인으로  일주일 먹을 양으로 나름 계획하에  주문했어요.

그런데  우선순위에 밀려서 늦게 식탁에 오르는 오류가 생겨나고 있어요.

좀 더 효율적으로 식재료를 주문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꽈리고추

 

꽈리고추는 꼭지를 떼고 다듬어 줍니다.

흐르는 물에 2~3번 씻어서 준비했어요.

그리고 이쑤시개를 이용하여 꽈리고추에 구멍을 각 2~3개 정도 내어 주어서 양념이 잘 스며들 수 있도록 해요.

 

 

들기름 두르고 다진마늘 볶기

 

 

냄비에 들기름1T를 두르고, 다진 마늘을 넣고 살짝 볶아줍니다.

마늘향을 먼저 내 주었어요.

저는 들기름을 사용했지만, 일반적인 식용유를 사용하시면 돼요.

요즈음 들기름의 효능에 푹 빠져 살아요.

 

꽈리고추 넣기

 

 

손질해 둔 꽈리고추를 넣고 살짝 볶아 줍니다.

살짝 볶으니까 꽈리고추에 열이 가해져 꽈리고추 주름이 깊어지면서  부피가 줄어드는 것이 보이네요.

 

간장 넣기

 

간장 1T를 넣고 함께 볶아 줍니다.

1차적으로 짠맛으로 간이 베이게 해요.

 

올리고당 넣기

 

2차적으로 단맛이 나는 올리고당 1T를 넣어서 함께 볶아줍니다.

저는 올리고당을 사용했지만 설탕 등 단맛이 나는 다른 식재료를 사용하셔도 좋아요.

약불에서 국물이 조려 들 때까지 볶아줍니다.

 

참기름, 통깨 뿌려 마무리

 

간장과 올리고당이 꽈리고추에 난 구멍으로 스며들고, 외부적으로 꽈리고추를 코팅하며 조려지는 모습이 관찰이 될 때쯤 불을 끕니다.

불을 끄고, 참기름 조금, 볶은 통깨를 뿌려서 마무리합니다.

 

꽈리고추 볶음

 

 

양념이 잘 베여 참 맛있어요.

꽈리고추에 구멍을 뚫지 않았다면 싱거운 꽈리고추가 되었을 것 같아요.

날이 좀 더운 날에는 무침보다는 볶음이 저장성도 높고 위생적으로도 탁월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열을 가했기 때문에 식중독 등으로부터 보다 안전하겠지요.

저는 시골에서 자라서 인지 꽈리고추 등 고추 반찬을 즐기는 편입니다.

"맛있어요"

오늘도 소박하면서 훌륭한 한 끼 반찬이 되어 주었어요.

올해는 비가 유난히 많이 내려서 고추 키우시는 농가는 피해가 큰 걸로 알고 있어요.

이제 비가 그만 좀 왔으면 좋겠네요.

농사지으시는 많은 분들 힘내시고 가을 농사는 대박 나시길 바라봅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이 맛있는 고추, 우리 농산물 풍부하게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내일은 모든 것이 좋아지기를 기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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