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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맛

전어구이 만들기

 

하늘이 참 맑고 예쁜 가을입니다.

집나간 며느리도 집으로 돌아오게 한다는 전어,  전어구이를 했습니다.

가을 전어가 그렇게 맛있고 영양이 풍부하다고들 이야기 하지요.

마트에 가니 손질이  된 신선한 전어가 나와 있어서 얼른 구매했어요.

회로 즐겨도 참 맛있을 것 같은 비쥬얼인데...

오늘은 구워서 단백하고 고소하게  먹고 싶었어요.

생선이라고 하면 손질도 번거롭고 생선특유의 비릿한 향 때문에 꺼려져서 쉽게 요리하지 않아요.

하지만 가을 전어이기에 안 먹을 수가 없어요.

 

 

 

전어

 

기본적인 손질이 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살짝 소금간이 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흐르는 물에 깨끗히 씻어서 키친타올로 수분을 제거하고 칼집만 넣어 주었어요.

 

전어굽기

 

팬을 달구어서 기름은 최소한 만 살짝 넣었어요.

전어가 생각보다 많은 기름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기름이 조금씩 나오면서 지글지글 잘 구워졌어요.

 

전어 굽기

 

 

앞 뒤로 노릇노릇하게 구워주었어요. 시간은 많이 걸리지 않았어요.

저는 사이즈가 그리 크지 않고 생선치고는 작은 사이즈라서 금새 익었던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전어구이 완성

 

쉽게 잘 구웠어요.

생선을 구울때면 의외로 부서지고 굽기 어렵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었는데, 전어는 정말 쉽게 구울 수 있었어요.

신선하기도 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굽기가 편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구워서 먹어보니 정말 고소해요. 생선자체의 비린 향이 생물이었을땐 느껴졌는데 구워서 먹어보니 전혀 비리지가 않았어요.

심플하고 단백하고 ... 맛있네요.

한입 먹고나니 " 아 그래서 가을전어를 꼭 먹어보라고 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어에 잘잘한 잔 가시같은 뼈가 좀 있었는데, 처음에는 제거하다가 그냥 먹었는데 전혀 거슬리지 않고 살인지 뼈인지 모를정도로 부드러워요. 물론 기본적인 큰뼈들은 못먹지만 ... 눈으로 관찰되는 실처럼 가는 작은 뼈들은 그냥 먹어도 되는 정도 였어요.

전어구이 하나만 가지고 밥한그릇을 맛있게 먹었어요.

다른 반찬이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찾지도 않았어요.

맛있는 전어구이입니다.